2017년 1월 28일 토요일

[유부녀시리즈] 형수님 8부

방학을 맞이하고 서울 집에 잠시 들렀다. 

여느 방학이었다면 방학기간 내내 집에서 머물렀겠지만 이번 방학만큼은 말 그대로 잠시 들른 거였다. 

수영장 아르바이트 때문이 아니었다. 

그건 이미 한 달이란 정해진 기간을 넘긴 상태였다. 

그토록 원했던 수상레저쪽의 아르바이트 제의도 들어왔지만 아무 미련 없이 일어지하에 거절했다. 

그렇다면 다른 계획이 있었느냐? 그것도 아니었다. 

이유야 뻔한 것 아니겠는가!



방학 4일째 되던 날, 형수님께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도련님!”

“형수님이세요?”

“네, 방금 그이한테서 내일 아침 일찍 중국으로 출장 가야 된다고 전화 왔어요.”



형수님의 목소리는 언제나 차분하고 나긋나긋하다. 

웬만해선 감정의 기복을 드러내지도 않는데다 오만하지도, 교만하지도 않다. 

모르긴 해도 조선시대 사대부가 며느리의 기품이란 이런 게 아닐까 하는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형님의 출장을 알리는 형수님의 목소리는 들떠있었다. 어쩌면 내 기분 탓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 전 내일 첫차로 내려가면 되겠네요?”

“네, 아니 천천히 오셔도 되고요.”

“아니에요. 바로 내려갈게요.”

“그럼, 바닷가로 놀러 갈까요?”

“좋죠, 어디 가고 싶은 데는 있으세요?”

“음,, 포항 쪽으로요. 부산보다는 들 붐빌 거에요.”

“그럼 그렇게 해요.”



그렇게 물놀이 계획까지 세우자 형수님의 말투는 더욱 즐거워져 있었다. 

보지 않아도 형수님의 웃는 얼굴이 선하게 떠올랐다. 



“근데, 뭐하시고 계셨어요?”

“그냥 혼자 집 지키고 있었어요. 형수님은요?”

“샤워했어요. 안 그래도 더운데 집 청소까지 했더니 땀이 많이 나더라고요.”

“샤워요?”

“네, 왜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땀에 젖은 형수님이 옷을 벗는 모습부터 샤워기 아래에서 

몸을 씻어내는 장면들이 영화 필름 돌아가듯 머리 속을 채웠다. 

이제 막 형수님의 몸을 탐닉하기 시작한 나로써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자극을 받았다.



“그 말씀 하시니까 갑자기 샤워하시는 모습이 떠올라서요.”

“샤워 하는 모습이 다 똑같지, 저라고 별다를 게 있겠어요.”

“다르죠. 상상만 해도 흥분되는데요.”

“치, 거짓말!”



목소리에서 애교가 묻어났다. 

32살의 형수님이지만 내 앞에서만큼은 소녀가 되어가는지도......



“정말이에요. 금 옆에 계시다면 바로 확인 시켜드리는데.”

“어떻게요?”

“어떻게는요, 보면 바로 티 나잖아요.”

“커지셨어요?”

“네……”

“그렇게나 빨리요?”

“그러게요!

“……”

“형수님?”

“네?

“왜 말씀을 안 하세요. 전화 끊긴 줄 알았어요.”

“저도 상상해 보느라.”

“제 페니스요?”

“네.”

“어떤데요?”

“크고, 굵고, 단단하고…… 음, 빨고 싶어요.”



대화는 점점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우리 사이에 주저할 말도 아니었지만 아무 거리낌없이 내뱉는 형수님의 말은 내 몸과 마음을 충동질 시켰다.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더 흥분돼요.”

“전 도련님 목소리만 들어도 그래요.”



드디어 형수님 목소리가 촤악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몸을 섞으며 이성이 사라진 게슴츠레한 눈빛이 되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다른 이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경우엔 평소와 같이 똘망똘망한 눈으로 관계하는 것은 흥분을 반감시킨다. 

그건 마치 건성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분위기에 취해 갈수록, 흥분에 젖어 갈수록 평소와 다른 눈빛과 목소리로 변해 간다는 것,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모습이 정말로 나를 빠져들게 하는 것이다. 

낮에는 조강지처, 밤에는 요부 같은 마누라를 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정말이요?”

“네, 전엔 그런 적 없었는데 도련님 목소리만 들으면……”

“들으면?”

“아래가 젖는 것 같아요.”

“그럼 지금도?”

“네, 좀……”

“팬티 젖었겠네요?”

“네, 아니 실은 아무것도 안 입고 있어요. 샤워 후라.”

“아~~ 미치겠다.”

“네?”

“흥분돼서 미칠 것 같다고요.”

“도련님이 자꾸 그러니까 저도 흥분돼요. 도련님 자위 안 하셨어요?”

“네, 일부로 참고 있었어요.”

“전,,, 했어요.”

“정말이에요?”



잘못 들은 건 아닌지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나와 관계가 있기 전까지 형수님은 자위라는 것과 거리가 멀었던 여자라고 알고 있었고, 

내 앞에서 하던 자위조차 나의 눈요기를 위해서 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탓이었나 보다. 

갑자기 형수님이 어떻게 자위를 했는지 궁금증이 일었다.



“네, 어제 낮에 옷 갖다 놓으려고 도련님 방에 갔다가……”

“그럼 제 생각이 나셔서?”

“네, 도련님 침대에 누웠더니 도련님 생각이…… 저 너무 밝히죠?”

“아니에요.”

“예전에는 정말 이래 본 적이 없었어요. 근데 요즘 들어선 제가 생각해도 너무 밝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이 좋아요. 사는 게 즐거워졌어요. 저 웃기죠? 제가 생각해도 웃긴데.”



그 말을 듣자, 형수님을 처음 뵀을 당시가 떠올랐다. 

푸석푸석하고 건조한 표정, 그에 비하면 확실히 윤기 있고 생기 가득한 표정이 되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아니요, 전혀 웃기지 않아요. 전 좋기만 한데요.”

“도련님?”

“네?”

“저 지금 하고 싶어요.”

“어떡하죠? 큰 집에 제사 있어서 오늘은 못 내려가는데.”

“아니요, 지금 당장 하고 싶다고요.”

“지금 어떻게 해요?”

“전 도련님 목소리만 듣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요?”



지금이야 폰섹이란 말을 알지만 그 당시엔 그런 개념이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랬기에 더욱 형수님 말에 엉뚱한 대답을 했던 것이다. 

그것은 형수님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시각적인 이미지에 흥분하는 남자, 청각적인 이미지에 흥분하는 여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한다. 형수님은 단지 본능을 쫓았을 뿐이었다.



“네, 사실 조금 전부터 클리 만지고 있었어요. 물도 많이 나왔고요. 저 음탕하죠?”

“아니에요.”

“음탕하다고 말해 주세요.”

“형수님 음탕해요.”



형수님은 이미 빠져들고 있었다. 

형수님과 함께한 모든 것들이 새로움의 연속이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뒤쳐지고 싶지 않았다. 

나의 몸도 뜨겁게 데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 도련님 페니스 아직도 커져 있나요?”

“네, 귀두 구멍에서 물이 줄줄 나와요.”

“아~~,,, 빨고 싶어요. 도련님의 귀두.”

“빨아주세요. 아~~으..”



전화기 너머로 형수님이 내 페니스를 빠는 소리를 내었다. 

나는 신음소리로 화답했다.



“형수님 지금 어떻게 하고 있어요?”

“도련님 침대에 누워서 클리 만지고 있어요. 아…응,,,, 도련님은요?”

“후,,,, 저도 제 방 침대에 누워서 페니스 만지고 있어요.”

“바지 벗으셨나요?”

“아뇨, 그냥 허벅지까지만 내렸어요.”

“다 벗으세요. 윗도리까지.”

“잠시만요.”

“……”

“다 벗었어요.”

“리드해 주세요. 도련님 목소리 계속 듣고 싶어요.”

“그럼,, 물 많이 나왔다고 했죠?”

“네.”

“중지에 물을 묻혀서 젖꼭지 문질러 보세요.”

“네. 아~~~~~~~~~~~음.”

“어때요?”

“짜릿해요. 아~~~”

“제가 혀로 빨아 드리고 있다고 상상하세요.”

“아~~읍……도련님 저,,,,,, 너무 좋아요.”



이번엔 내가 형수님의 클리 핥는 소리를 냈다. 

형수님의 신음소리가 더욱 크게 들렸다. 

비로소 리드해 볼 마음이 생겼다. 



“자, 다시 클리를 만지세요. 손가락으로 클리 주위를 빙글빙글 문질러요.”

“음……………음………”

“제 혀로 직접 그렇게 해 드리면 어떨까요?”

“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형수님은 제가 보지라고 말하는 게 좋나요? 아님 질이라고 말하는 게 좋나요?”

“보지라고 말해주세요.”

“이 번에 내려가면 형수님 보지에 제 혀를 넣어보고 싶어요.”

“앗~~ 너무 흥..분돼요. 벌써 도련님 혀가 제 보지에 들어온 것 같아요.”

“으~~~,,, 저도 너무 좋아요.”

“제 보지에 손가락 넣고 싶어요. 넣어도 되나요?”

“아프지 않을까요?”



남자들 생각과는 달리 모든 여자들이 자위하는 것은 아니다. 

비율상으로 남성에 비해 차이가 많다. 

게다가 자위하는 여자라도 남자들의 경우처럼 자주 하는 것도 아니다. 

또한 자위 중에 자신의 손가락을 질에 넣는 경우도 흔한 것은 아니다. 

섹스 중에 남자가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과 자신이 직접 하는 것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예전 한 여자친구의 말에 따르면 자신이 직접 손가락을 삽입할 땐 고통이 있다고 했다. 

그것이 느낌을 반감시키기 때문에 음핵만을 애무해서 절정에 이른다는 것이었다. 

사실이야 어쨌건 간에 클리를 애무하는 이미지보다 

손가락을 질 속에 삽입하는 이미지가 훨씬 자극적인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네, 어제도,,,아~~… 넣었었어요.”

“정말요?”

“네.”

“어땠어요?”

“좋았어요. 아~~ 지금 넣고 싶어요.”



형수님의 그 한마디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그 모습은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모습이었다. 

내가 유일하게 본 적이 없는 곳이 형수님의 음부인데 

다리를 벌리고 그곳을 손가락으로 마구 헤집는 상상을 하자 피가 머리로 쏠리는 기분이었다.



“그럼 양 다리를 쫙 벌려주세요. 그리고 제 자지가 들어간다고 생각하시고.”



이제 나도 더 과감해 지고 싶었다. 

아직 형수님과 삽입까지 이르지는 못했던 아쉬움을 말로나마 표현하고 싶어졌다. 

그에 따른 형수님의 반응도 궁금했다.



“아~~~~~~~~~악~~~~~~~~.”

“넣었어요?”

“학..학…. 네!”

“어때요?”

“좋,, 좋아요.”

“제 어깨에 걸쳤다고 생각하시고 양 다리를 드세요.”

“아~~~ 나 어떡해! 아…….응………응”

“형수님 뒤에서 삽입하고 싶어요. 엎드려 주세요.”

“헉,,,,헉,,,,,, 네.. 엎드렸어요.”

“다시 손가락 넣으세요. 그리고 제가 삽입했다고 생각하시고 천천히 넣었다 뺐다.”

“아~~~~~~~~~…너 무 … 좋 아!”

“더 빨리, 손을 더 빨리 움직이세요.”

“아~~앗….아~~………도련님 저 할 것 같아요.”

“그럼 다시 누우세요.”

“누웠어요.”

“손가락 넣으세요.”

“네.”

“자, 그럼 제 페니스가 깊이 들어 갈 수 있게 다리 쫙 벌려 주세요.”

“네. 쫙 벌렸어요.”

“세게 박아드릴까요?”

“네,,, 세게 박아주세요.”

“느껴지세요. 제가 박는 거?”

“네,, 앗~~ 느껴져요. 아 빨리.”

“아~~ 제 손도 빨라 졌어요. 자지에서 소리가 나요.”

“아~~ 저도 그래요.”

“형수님 보지 쑤시는 소리 들려주세요.”



곧 수화기 너머로 빠르게 질척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와 함께 머리 속에서는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그 장면이 절로 떠올랐다. 

가슴이 터져버릴 것만 같은 순간이었다.



“아~~~~~ 악……. 도련님 저………”

“느낌 왔어요?”

“네,,, 할 것 같아요.”

“그럼 저도......”

“아~~ 도련님…..도 련..님~~~음…………흣,,,,,,,”

“아~~~ 형수님……. 흣……..흡~~읍”



나는 나대로, 형수님은 형수님대로 외마디 신음을 지르며 절정에 몸을 떨었다. 

잠시 동안이었지만 수화기 너머로는 서로의 거친 숨소리만 넘나들고 있었다. 



“헉,,헉,,헉……형수님, 하셨어요?”

“네,, 헉,,헉,, 도련님은요?”

“저도 했어요.”

“좋았어요?”

“네,,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요.”

“저도 그래요. 아~~ 도련님이 지금 제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보고 싶어요.”

“저도 그래요.”



당시엔 형수님이나 나나 폰 섹스란 개념도 몰랐다. 

누가 가르쳐 주어서가 아니라 그저 느낌과 본능을 쫓다 보니 거기까지 도달한 것이었다. 

처음이라 미숙하기도 매끄럽지도 못했지만 새로운 시도는 그 자체만으로 커다란 의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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